<킴> 영어권 최초, 역대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대표작
우리에게는 그저 동화 『정글북』의 저자로만 알려져 있지만, 러디어드 키플링은 매우 뛰어난 시인이자 소설가로 영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1907년 영어권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20세기에 들어 자유주의가 득세하자 제국주의를 찬양하고 오리엔탈리즘의 편견에 사로잡힌 작가로 낙인이 찍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서구사회에서 동양적 가치의 재발견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그의 작품 『킴』은 '시대를 앞서간 작품'으로, 나아가 동양의 매력을 꿰뚫어본 작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킴』은 영국인 고아 소년 킴과 티베트인 테슈 라마가 우연히 라호르박물관에서 만나 순례여행을 떠난 뒤 갖가지 상황에 말려들면서 정신적으로 교감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모험소설이다. 원숙한 동양의 정신세계를 상징하는 라마승(노인)과 생기발랄한 서양의 물질적 역동성을 상징하는 백인(소년)의 교감을 담고 있다. 또한 동양의 예지와 서양의 힘이 마음을 열고 나누는 조화로운 대화를 담고 있어 키플링의 깊은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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