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순정하고 애틋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
아날로그 시대의 청춘사가 담긴 박현욱의 두 번째 장편소설 『새는』. 잊고 있던 개인용 편집 테이프를 찾아서 듣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지난 시절의 평범한 풍경 속에 담긴 첫사랑의 추억을 끄집어낸다. 1980년대 중반, 지방도시의 고등학생 은호의 성장담이 작가 특유의 경쾌한 문체로 그려진다. 그 시절 청소년들이 겪은 문화, 풍속, 에피소드와 사건, 사랑의 상처와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갤러그, 프로야구, 죠다쉬 청바지 등의 빛바랜 이미지와 지난 시절 유행가 가사 같은 학교생활, 그리고 첫사랑의 추억이 아련하고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단지 그 시절의 에피소드와 사건을 그려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시절에만 가질 수 있었던 순정하고 애틋하고 발랄한 정서까지 되살려냈다. 누구에게나 있었을 보석 같은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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