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만세!_석학인문강좌. 86> "이 책은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 Dostoevsky)의 마지막 장편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대문호가 생각했던 인간의 본질,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가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간의 심연을 꿰뚫어 본 작가가 예술적·사상적 성숙의 정점에서 쓴 소설보다 인간에 관해 더 잘 말해 주는 책이 과연 어디 있겠는가. 그동안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워낙 길고 무거운 소설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독자라면 이 책이 꽤 괜찮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에서 삶에 관한 이론을 보여 준 것이 아니라 삶의 기쁨을 보여 주었다. 신에 관한 학문이 아니라 내 안의 신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인간에 관한 이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인간다운 삶을 보여 주었다. 그는 결국 “인간 만세!”를 외쳤던 것이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