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동해> 주인공은 33번지 유곽에서 일하는 아내를 둔 사내다. 아내는 해가 드는 아랫방에서 일하고 사내는 해가 들지 않는 윗방에 기거한다. 아내가 손님과 일하는 시간에는 절대로 아랫방에 들어갈 수 없다. 다만 일하지 않는 시간에 아랫방에 가서 아내의 소품으로 장난질을 하기도 한다. 정오가 되면 사내는 외출을 하는데 자정 이전에는 돌아올 수 없다. 아내에게 혼날까 걱정했지만 아내가 약을 가져다 주어 아스피린인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수면제였다, 이를 계기로 사내는 집으로 귀환하지 않고 경성 미쓰꼬시 옥사으로 올라가 예전의 날개다 다시 돋기를, 그리고 그 날개로 다시 비상할 수 있기를 희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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