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일기 이혼

광인일기 이혼

<광인일기 이혼> <광인일기>는 미친 자의 자기 항변적인 글이다. 아니 그냥 세상의 언어로 미친자의 자기 일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회의 주류적인 사고나 가치관에 몸담지 않으면 옆집 영감도, 지나가는 길에 마주치는 아이들의 시선도, 하물며 가장 가까운 형에게서조차도 미친 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현실. 루쉰은 광인일기를 통해서 중국의 봉건제도와 가족제도를 지탱하는 유교의 위선과 비인간성을 말하고 있다. 광인일기의 시사하는 바는 시간이 지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유와 개성이라는 단어로 현대사회를 규정하지만, 실상 각 개인의 가치관은 자본이라는 기준으로 획일화 되었다. 약육강식의 논리속에, 강한 자가 되기 위한 수단도 돈이 되고, 그 수단을 통한 목적도 돈이 되어버린 모순적인 현실이 되어버렸다. 나눔을 위한 일이라든가, 그것이 가치로운 것인지, 아닌지와는 상관없이 물질적인 성공에 기여하지 못하는 행동방식과 생각들은 미친 이야기밖에 될 수 없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듣게 되는 “니가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래”, “그런 정신상태로 어떻게 살려고 그래” 어쩌면 현대인들은 모두 루쉰이 말하는 광인을 꿈꾸면서 사는지도 모른다. 루쉰은 마지막에 미친자들의 사회(?)에서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끝맺고 있다. 사회의 부속품인 개인을 떠나서 나의 목소리를, 각 개인의 목소리를 독려하는 외침이 시공을 넘어 나의 귓가에도 울리는 듯하다.
<이혼>에는 봉건제도의 관습과 억압을 아이꾸라는 여성이 이혼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결혼의 신성한 서약을 일방적으로 깨드리고도, 남자라는 직위로 우월한 위치에 서서, 본부인인 자신까지도 일방적으로 내치는 상황에 대해 아이꾸는 항변하고 있다. 아버지 및 많은 개인들도 아이꾸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 논쟁거리는 국가와 사회, 관습이라는 뒷배경을 안은 관료 치따런의 우연한 기침소리에 논해볼 여지도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만다. 루쉰은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의 결말을 통해서 철저히 뿌리박힌 봉건주의의 악습과 폭력을 고발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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