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상시인> 이 소설은 한국문학에서 최초 추리소설의 계보라고 할 수 있는 소설가 김내성의 ‘추리 판타지 스릴러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에 연이어 발표한 작품 중에서 여타 추리작만큼이나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며, 시작부터 말미까지 재미와 함께 손에 담을 쥐는 스토리 전개에서 치밀한 구성은 추리소설의 기본에 충실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상시인(狂想詩人)’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전에 발표했던 유작 소설 중에서 단편적이지만 지금의 소설들과도 손색없는 구성과 트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상시인은 그동안 묻어두었던 소설로 지금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플롯은 잔잔한듯하지만 단 전반부에서는 애정소설의 성격도 보이는 듯도 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 아름다움도 있지만, 전개의 담겨진 내용은 오금을 조여드는 긴장감과 공포가 온몸 전체를 파고드는 긴장의 마음을 연속적으로 늦출 수 없도록 끝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전체의 주제는 ‘사랑하는 한 여인에 대한 과도한 사랑과 애정이 부른 질투와 시기심이 복수를 통해서 결국 본능적 충동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미스테리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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