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티야도 술통> 낯설고 기괴하고 환상적인 공포
광기와 일탈,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 심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어둡고 악한 본성을 함축적으로 폭로하는 작품이다. 치밀하고 오랜 준비 끝에 완전범죄에 성공했지만 성공의 기쁨 따위는 없다.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가슴 저리는 아픔을 ‘물론 지하 묘지의 습기 탓이었다’라고 묘사하는 건조한 공포! 뒤에 남은 진짜 공포는 독자의 상상에 달려 있다! 짧고 단순하고 짜릿하고 오싹하고 몰입하게 하는 에드거 엘런 포 단편의 진정한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돌아보라! 착하고 온순하고 얌전한 그 친구가 속으로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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