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저녁식사 1권> 연예계 퇴출, 가족의 외면, 모든 것을 잃은 미남배우.
산악인의 길을 접고 밥집의 주인장이 된 상남자.
그들의 따끈하고 애달픈 맛이 전해지는 마지막 한 끼를 대접합니다.
미남배우 이가라시 가이리는 날조된 스캔들로 인해 연예계에서 퇴출당한다. 모든 것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가족마저 그를 외면하고……. 정처 없이 헤매며 절망하던 중, 식당을 운영하는 나츠가미 류지의 도움으로 그의 ‘저녁밥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은 밤에 문을 열었다가 첫차가 다닐 무렵에 문을 닫는, 조금은 낯선 가게. 그런 가이리 앞에 말도 안 되는 손님이 나타나는데…….
책 말미 저녁밥집 레시피, 작품 속 요리의 한 끗 비결이 숨어 있다.
“겸손한 게 아니라 그냥 바보인 거지.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난 애초부터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어.”
-아무것도…… 가지고 계시지 않았다고요?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셰프복도, 요리도, 부엌도……. 그리고 웃는 얼굴조차 가짜였어. 지금의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어.”
가이리는 자포자기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책을 서가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발길을 돌려 서점에서 나왔다.
- 본문 중에서 -
SAIGO NO BANGOHAN
-FURUSATO TO DASHIMAKI TAMAGO
ⓒMichiru Fushino 2014
Illustration by Chise Ogawa
First published in Japan in 2014 by KADOKAWA CORPORATION, Tokyo.
Korean translation rights arranged with KADOKAWA CORPORATION,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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