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사는 사람들> 초기일본프롤레타리아문학의 기념비적인 걸작이라고 하는 “바다에 사는 사람들”은, 하야마 요시키가 나고야의 형무소에 수감중에 완성한 작품으로, 자신의 체험과 취재를 바탕으로 쓰였다. 작품은 무로란과 요코하마를 왕래하는 석탄선을 무대로, 개성 있는 다양한 선원들의 모습과 가혹한 노동조건, 그리고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스트라이크로 인해 얻은 작은 승리와 좌절의 과정을 그렸다.
한국에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프롤레타리아작가 고바야시 다키지를 비롯해, 일본프롤레타리아문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하야마 요시키는, 이 작품에서 일본문학사의 해양문학에 있어서 ‘해양에 관한 문학’이 아닌, ‘해양에서 벌어지는 착취’에 관한, 계급문학이라는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와 ‘화자와 동화된 작자’의 태도가 어떻게 텍스트 안에서 표현되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은 이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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