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홍염> 「탈출기」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작품으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소설이다. 1920년대 겨울, 백두산 서북편 서간도에 있는 바이허[白河]라는 곳이 배경이다. 중국인 지주 인가[殷哥]에게 착취당하는 조선인 소작농의 울분과 저항을 그렸다. 원래 에세이 형식의 글이었는데, 이광수의 권유로 소설로 개작한 것이다.
“주인공 박 군은 빈궁한 가족을 버리고 사회운동을 하게 된 이유를 친구 김 군에게 고백하는 서간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가난과 사회제도의 불합리 때문에 집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 주인공의 삶을 고백한다.”
「홍염」
1927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작품. 조선에서 소작을 하던 문 서방이 서간도로 이주해서도 뾰족한 수 없이 중국인의 소작인이 되어 빚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 서방은 빚 때문에 중국인 지주에게 딸을 빼앗긴다. 딸을 빼앗긴 설움으로 병이 난 아내는 딸을 한 번 보는 것이 소원이다. 문 서방은 중국인 인가에게 네 번이나 찾아갔으나 거절당하고 쫓겨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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