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삼인( 한국 최초의 희극)> 1912년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다. 전 4막으로 구성된 「병자삼인」은 한국 최초의 근대 희곡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내용은 세 남자와 세 여자가 등장하여 그 당시 사회문제인 남녀동등권에 대해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다.
금번에 본사에서 가장 참신한 연극 재료로 취미 진진하고 포복절도할 각본을 창작하여 명일부터 본지에 기재하겠사오니 보시오, 제군이여. 제일착으로 〈희극 병자삼인〉이라 하는 것이 출생할 터이오며 그 내용의 활해[골계(滑稽)]한 사실은 독자로 하여금 배를 쥐고 허리를 분지를지라. 이 오늘날 이십세기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 우승열패함은 정한 이치라. 제군도 명일부터 그 내용을 보시면 아시려니와 겸하여 이 각본을 연극으로 할 날이 있을 터이오니 하나도 누락 없이 잘 보아 두시면 일후 연극할 때에는 실지로 그 광경을 보시고 다대한 흥미를 돋울 줄 믿사오니 더욱 애독하시오.
─ <매일신보> 3면, 191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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