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밤길> 「까마귀」는 1936년 1월 《조광》에 발표된 단편소설. 내용은 가마귀(까마귀) 소리 들리는 고색창연한 친구의 별장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나’와 ‘나’의 문명(文名)을 사모하던 어떤 폐병환자 여인과의 만남과 그 여인의 죽음을 묘사한다.
「밤길」은 1940년 <문장>에 발표된 단편 소설. 1930년대 도시 빈민의 궁핍한 삶과 어린아이의 죽음 앞에 어쩌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칠흑 같은 밤, 계속하여 내리는 비, 아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과는 전혀 상관없이 들려오는 개구리와 맹꽁이 울음소리. ‘밤’과 ‘그치지 않는 비’라는 배경으로 암흑기의 절망적 상황과 하층민의 가난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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