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런던 단편선> 런던의 작품 세계는 크게 둘로 나뉜다. 사회 문제에 천착한 사회주의 소설과 야성이 넘치는 자연 소설. 런던의 고향인 미국에서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런던을 크게 알린 작품들은 대부분 자연 소설 쪽이다. 이 작품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그 속에 담긴 개척자의 도전 정신, 끈기와 자립심, 극한의 경험 등이 언제 어디서나 유효하기 때문일 것이다.
드넓은 설원, 차디찬 공기, 숨 막히는 고요, 회색빛 하늘, 곳곳에 도사린 위험 등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열한 편의 단편은 모두 극한의 세계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잭 런던의 경험이 녹아들어서인지 더욱 흥미진진하고 묘사가 손에 잡힐 듯 와닿으며, 미지의 그 세계로 몰려든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을 런던은 감칠맛 나게 그려놓았다. 『잭 런던 단편선』에 나오는 열한 편 중 여섯 편은 『늑대의 아들(The Sun of Wolf)』이라는 런던의 첫 단편집에 실린 것들로, 알래스카의 전설적 노다지꾼들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에 목말라 있던 독자층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었다. 나머지 다섯 편은 미국에서 출간된 런던의 베스트 단편선을 참조해 골랐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