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군화> 조지 오웰, 레온 트로츠키, 아나톨 프랑스, 하워드 진이 감탄한 소설
1870년대 대불황 이후 세계 자본주의를 꿰뚫어 본 잭 런던!
자본주의의 모순이 세계적으로 증명되는 오늘날, 『강철군화』를 다시 불러내다
1908년에 발표된 『강철군화』는 소수가 정치ㆍ경제 권력을 독점하는 과두제(oligarchy) 사회를 그려낸 잭 런던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실제 19세기 미국을 내전으로 몰아갔던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계급갈등을 묘사한 르포이자, 1~2차 세계대전과 파시즘을 예언한 신비로운 예언서로, 사실과 허구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미국 최초 프롤레타리아 소설인 동시에, 순진한 사회주의자의 꿈으로 읽힐 수도 있으며, 허무맹랑한 영웅담, 철지난 계몽서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분명 독특하리만큼 문제적인 작품이다.
이야기는 사회주의가 전세계에 실현된 27세기에 한 문헌학자가 에이비스 에버하드의 원고를 공개하며 시작된다. 원고는 에이비스가 그녀의 남편이자, 1912년에서 1932년까지 사회주의 운동을 이끌었던 어니스트 에버하드의 일대기를 기록한 것이었다. 당시 미국 사회는, 일곱 개의 독점재벌(트러스트)이 전체 산업과 국가권력을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소자본가와 중산계급의 몰락과 함께 사회 양극화가 극심해진다. 노동자들은 처참한 노동환경과 불평등한 자본분배에 반기를 들고 집회와 파업을 통해 생존권을 요구하고, 대중들 사이로는 사회주의 사상이 확산된다. 이러한 요구에 힘입어 사회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낳지만, 자본가의 지배세력인 ‘강철군화’는 군대, 시민군, 비밀경찰, 폭력단을 통해 노동자와 사회주의 운동을 탄압한다. 다른 한편 강철군화는 철도, 철강, 기계공 같은 거대 노조에 임금인상, 노동시간 단축, 노동 조건 개선이라는 카드를 내밀어 노동자계급의 분열을 유도한다. 수세에 몰린 사회주의자들은 지하로 잠적해 과두지배체제를 전복하려는 혁명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들의 1차 봉기는 강철군화의 뒤축에 짓밟혀 실패로 끝낸다. 그러나 문헌학자의 주석을 통해 강철군화가 300년 동안 권력을 유지하다 사회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 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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