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대성 소설집> 지금 우리가 당연시 여기고 있는 삶의 패턴이 만들어진 기원의 장 - 근대계몽기로 돌아가 우리의 신체와 무의식에 새겨진 '근대성'의 계보학적 연원을 탐사하는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계몽의 시대>, <연애의 시대>, <위생의 시대>)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의 근대성' 담론을 이해하고 풍성히 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기획 아래, 엮은이가 한국 근대기의 소설들 가운데 각각 계몽, 연애, 위생의 키워드에 맞는 소설들을 선별하고 해제를 달았다.
토론의 형식을 빌려 1900년대 초, 조선에 당면한 과제들을 공론화하고 있는 이해조의 <자유종>을 '계몽의 시대'를 읽는 소설에, 3.1운동 이후 애국적 열정이 어떻게 연애 열기로 작동.변주되어 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이광수의 <재생>을 '연애의 시대'를 읽는 소설에, 순결에 대한 강박이 죄의식으로, 이어 병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나도향의 <환희>를 '위생의 시대'를 읽는 소설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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