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잊혀진 여인의 편지> <책 소개>
1. 후회 (기 드 모파상) 1883년 단편
“인생이란 얼마나 슬픈 것인가! 항상 홀로였고, 이제는 자신의 차례로 곧 죽음이 다가 올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도 사라질 것이며,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이 지상에는 더 이상 사발이란 존재는 없을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다른 사람들은 계속 살아갈 것이고, 살아가며 웃을 것이다.
그렇다, 사람들은 계속 즐기며 살아가고 자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영원히 확실한 죽음 앞에, 사람들이 웃고 즐기며 기뻐하는 것이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닌가!
만일 죽음이 불확실한 것이라면, 인간은 희망을 갖게도 될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낮이 오면 다음에 밤이 오듯이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도입부만 보면 이 작품이 몹시 진지하고 슬플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작자는 과거의 출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이 될 수 있는 가를 단편의 대가답게 훌륭한 필체로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결국 수줍고 표현되지 못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이야기.
2. 잊혀진 여인의 편지 (슈테판 츠바이크) 1929년 중편
애절하고 무모한 13살 소녀의 사랑이 소녀의 성숙과 더불어 비극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그린 츠바이크의 탁월한 비극적 중편 소설이다. 안타깝고 어리석게 느끼면서도 독자는 매 페이지마다 감정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너무나도 유명한 슬프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
두 편 모두 영어 번역본을 한글로 번역한 이른바 중역이지만, 여러 영문 번역본을 참고하여 비교한 결과 그리고 원어를 한글로 번역한 작품들에게서 (불어를 한국어로, 독일어를 한국어로) 흔히 발견되는 오류와 ‘이상한 번역’을 생각할 때, 차라리 이번에 역자가 번역한 영어를 통한 중역을 한번 읽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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