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탱화> 5년만에 고향으로 가는 길, 말없이 집을 나온 자신 때문에 속썩였을 부모님을 떠올린다. 만봉 스님은 잠시라도 속세에 나가는 것을 싫어했지만, 감로탱화 때문에 이번 하산이 이루어졌다. 나라에서 제일가는 감로탱화 두 점을 꼭 보고싶다는 나의 애월 끝에 가까스로 서울 나들이가 결정된 것이다.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보내기 위해 봉안하는 불화, 감로탱화. 나는 탱화 그리는 만봉 스님의 행자로 그의 일을 거들고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 5년 전 나와 함께 가출한 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모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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