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소설집 1> 대표작인 중편《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쓴 채만식의 소설 모음집이다. 채만식의 작품은 역설적인 풍자 기법과 1930년대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채만식은 문학공동체인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입센의 희곡《인형의 집》을 패러디한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문학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이다.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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