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농촌을 도시로 개발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부동산 사기범들과 전통과 선산을 지키려는 선산지기,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자식과 어머니. 근대 이전의 가치관과 현대적 가치관의 대립을 통해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고민하며 만든 단막 텔레비전 드라마입니다. 창작한 지 시간이 좀 지나서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주요사건이 언급되지만, 이미 완료된 사항이라 읽기에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실제의 사건보다 그 속의 관계,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향의 의미
■실향민인 꺽쇠가 박씨 문중으로 자식을 보냄으로써 후대에게는 실향의 아픔을 남기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고향을 만드는 귀향.
■조상님들 계신 곳으로 갈 것이라는 꺽쇠의 소원처럼 죽어 영혼의 귀향.
■고향의 선산을 팔아버리려 했던 영달이지만, 그 자식(꺽쇠의 손자)인, 신혁이 어린 목소리이지만, 고향에 남겠다는 것으로서의 귀향.
솟대, 새(까치)의 의미
■인간의 뜻을 하늘에 아뢰고, 하늘의 뜻을 인간에게 알리는 전령의 의미
■지켜야 할 선산, 그 신성성을 내포한 장소를 선포하는 의미
■관찰자이면서, 인간과 함께 숨쉬는 수호천사의 이미지를 내포.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