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래리> 사람과 동물들 대부분이 좀비가 되어 버리고, 세계는 몰락한다. 살아 남은 소수의 사람들은 세상 한 구석에 몰려 살면서, 좀비를 치료할 백신을 실험한다. 래리는 함께 살던 루시와 떨어져서 좀비 백신을 실험하는 대상으로 지목되고, 불완전한 백신의 효력 때문에 좀비가 되어 버린다. 살아 있는 생명체들을 물어 뜯어 좀비로 만들어야 하는 본능만이 래리를 지배하는 듯 하지만, 흐려진 의식 한 구석에서는 루시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고, 래리는 루시가 사는 곳 주변을 배회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들은 래리를 위험물로 인식하고 그를 공격한다.
<추천평>
"좀비의 의식의 흐름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줄거리를 풀어 나가는 특이한 시점의 단편 소설. 좀비를 다뤄 온 이야기는 많았지만, 대부분 액션물이거나 공포물이거나 어드벤처물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좀비가 된 존재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그가 - 또는 그것이 - 인식하는 세상의 이미지를 그려 보려고 한다. 좀비에게 감정이입을 해본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경험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기대해도 좋은 정도로 강렬하다."
- SciFan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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