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휴머노이드를 생체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의 상용화를 위해서 실제 실험을 시작하는 주인공. 그가 택한 실험 방법은, 주인으로부터 폐기당한 휴머노이드를 구입해서, 다양한 몸체에 그 휴머노이드를 이식한 후, 생체 분해 과정을 실험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물리적 몸체가 생체 분해 작용에 끼치는 영향과 그것을 직접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기계격의 반응을 분석하는 것. 그렇게 해서 산업용 휴머노이드로 사용되다 용도 폐기된 샤일로라는 여성형 휴머노이드가 주인공 눈앞에 놓이게 된다.
<추천평>
"주인공은 인간형 휴머노이드를 폐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의 몸에 엄지 손톱만한 폐기 장치, 피지컬 클리어 모듈을 삽입하면, 그 장치에서 분해 미생물 등이 생성되어 휴머노이드의 몸체를 깨끗하게 분해하는 기술이다. 주인공은 실험을 위해서 폐기된 휴머노이드를 구입해서, 폐기 기술의 효율성과 폐기 과정을 그대로 느끼는 휴머노이드의 반응을 연구한다. 초소형 장치로 사용하던 로봇을 폐기한다. 꽤나 괜찮은 아이디어다. 하지만 그 로봇이 인간과 유사하게 생겼고, 인격과 유사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일종의 교감 관계를 가진다면? 인간다움과 인간스러움의 한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인 질문이 한가운데서 반짝거리는 SF 단편 소설."
- SciFan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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