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배따라기, 광화사,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
* 한국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새겨질 고전들!
달시루 한국근대문학선 04-김동인
김동인은 계몽주의 문학을 배격하고 순수 예술 지향 문학을 추구한 대표적인 소설가로 꼽힌다. 예술지상주의적, 자연주의적, 유미주의적 작품 등 다양한 양식의 소설을 발표했다. 또한 장편 역사소설도 많이 남겼다. 그가 남긴 70여 편의 단편소설 가운데 널리 알려진 고전들인 〈감자〉, 〈배따라기〉, 〈광화사(狂畵師)〉, 광염(狂炎)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을 우선 묶어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작품의 최초 발표본과 작가 최후의 판본 등을 참고하여 원고의 정확성에 만전을 기하고자 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낱말이나 구절 뒤에는 따로 풀이를 넣었다.
* 수록 작품 소개
〈감자〉는 자연주의적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빈곤한 농가에서 태어난 복녀라는 여주인공이 가난 때문에 겪게 되는 비극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배따라기〉는 극단적 미(美)의식을 추구하는 ‘나’의 사연과 오해로 인해 형제간 파멸을 겪게 된 ‘뱃사람’의 사연이 액자소설의 형식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광화사〉는 추한 얼굴로 열등감이 심한 화가가 미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집착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작품이다. 유미주의적 경향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광염(狂炎) 소나타〉는 작가가 추구한 예술관과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백성수는 작곡가로서의 영감을 얻기 위해 사회적 일탈 행위를 거침없이 해치운다. 서간체와 액자 소설의 형식을 취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황 설정이 사회 윤리와 충돌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도 받고 있다.
〈발가락이 닮았다〉는 자연과학적 사고의 바탕 위에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세밀하게 그린 작품으로 자연주의적 경향의 작품이다. 방탕한 생활로 생식 능력이 사라진 노총각 M과 아들을 출산한 아내, 그리고 의학적인 판단과 인간적 판단 사이에 갈등하는 의사가 주인공이다.
〈붉은 산〉은 작가의 민족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비애와 중국인과의 민족 갈등을 그렸다. 밥버러지로 살던 ‘삵’이라는 인물이 민족 앞에 속죄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민족애를 고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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