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 이야기

무생물 이야기

<무생물 이야기>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내가 무생물이 되어 있었다.’
무생-물(無生物)
「명사」 『생명』 생물이 아닌 물건. 세포로 이루어지지 않은 돌, 물, 흙 따위를 이른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무생물이 되어 있었다. 아주 간단하다. 나는 물건이 되어버린 것이다. 반대로 나를 제외한 집 안의 모든 것이 생물이 되어 있었다. 이불은 느끼한 자세로 내 몸에 엉겨 붙어 있었고, 침대는 내가 무겁다며 성질을 냈다. 책들은 번식을 끝낸 나방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책상은 늙은 조랑말처럼 앞다리를 굽히고 앉아 있었다. 전자레인지는 오르골 흉내를 내며 빙글빙글 돌았고, 식기들은 캐스터네츠처럼 서로 부딪치다가 깨져버렸다. 바닥은 잠자는 고래의 등처럼 흔들렸고, 의자는 시츄처럼 뛰어다녔다. 들어가자 변기가 나폴레옹 흉내를 내며 물대포를 쐈고, 샤워기가 묘기 부리는 뱀처럼 일어나 내 목을 물 준비를 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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