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즈벨> 공포스릴러의 거장 존 코널리가 작정하고 웃겨주는 코믹판타지
열두 살 꼬마부터 예순넷 할배까지 빠져들게 만드는 지옥 어드벤처 제2탄!
[‘로알드 달’과 ‘해리 포터’의 만남!
《더 게이트》의 후속작, 《헬즈벨》]
공포스릴러 ‘찰리 파커 시리즈’의 작가로 유명한 존 코널리가 잔혹함은 잠시 내려놓고 작정하고 웃겨주는 코믹판타지 소설 《헬즈벨》을 선보인다. 이 책은 지난해 출간된 《더 게이트》의 후속작으로, 열세 살 소년 새뮤얼 존슨과 그의 강아지 보즈웰이 지구를 지옥으로 만들려는 황당한 악마들과 다시 한 번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전작을 읽지 않았다고 난감해 할 필요는 없다. 친절하게도 작가가 지난 줄거리를 요약해서 미리 알려주기 때문이다.
작가는 물리학, 천문학 등의 과학 분야에서 입자가속기, 다중우주론, 암흑물질과 같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소재를 빌려와 소설 속에 맛깔나게 버무리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주의 탄생, 다른 차원의 세계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혹은 이미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늘 궁금해 하는 주제이며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미스터리이지 않은가. 비록 작가가 상상해낸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이 책은 우리 모두로 하여금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새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책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많은 지면이 할애된 ‘각주’이다. 독특한 사고와 위트가 돋보이는 각주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하고, 영국의 헨리 8세,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각주를 집중해서 보길 바란다.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은 것처럼 횡재한 느낌이 들 것이다.
‘로알드 달과 해리 포터의 만남’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만큼 이 책, 한마디로 진짜 웃긴다. 과학적 상상력과 유머가 겹겹이 쌓여 잘 구운 페이스트리로 완성된 존 코널리의 《헬즈벨》. 이제 맛을 볼 차례다. 웃음이 고팠던 독자라면 포복절도할 맛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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