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플라주

셰어하우스 플라주

<셰어하우스 플라주> “읽은 사람의 가치관을 뒤흔들 수 있는 강렬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_혼다 데쓰야

혼다 데쓰야만이 그려낼 수 있는, 온기 어린 미스터리 드라마!

《스트로베리 나이트》《짐승의 성》 등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에 자리 잡은 ‘잔혹성’을 최전선에서 정면으로 직시해온 작가, 혼다 데쓰야가 이번에는 한결 따스하게 채색된 작품 《셰어하우스 플라주》로 한국 독자와 마주한다. 전과자만 입주할 수 있다는 독특한 셰어하우스 ‘플라주’와 저마다 어두운 과거를 간직한 일곱 명의 입주자. 작가는 그들 각각의 현재를 씨실, 과거를 날실 삼아 경쾌함과 묵직함을 겸비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엮어나간다. “읽은 사람의 가치관을 뒤흔들 수 있는 강렬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그의 포부가 어떤 결실을 맺었는지,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차례다. 아울러, 프랑스어로 ‘해변’을 뜻한다는 ‘플라주Flage’라는 작명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도 한 번쯤 더듬어보길 추천한다.

12. 본문에서

“우린 다세대주택이라기보다 셰어하우스에 가까운데, 그건 괜찮아요?”

그런 얘기는 지금 처음 들었다. 스기이는 오는 길에 이곳에 관해 한 마디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셰어하우스가 다세대주택과 뭐가 다르죠?”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 다른 셰어하우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원하면 식사도 나와요. 준비는 내가 하고요. 그리고 각 방에는 문이 없어요.”

너무 당연한 듯이 말해서 무심코 흘려들을 뻔했다.

“어…… 문이 없다고요?”

“그래요. 문이 없어요. 어쨌든 커튼이 있으니 프라이버시는 문제없어요.”

(20-21p)

그대로 한 달, 두 달, A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시간만 지나갔다.

정보는 갑작스럽게 얻게 됐다.

“놈이 있는 곳, 알았어요.”

전에 만난 형사였다. 나는 그가 불러주는 주소를 받아 적고 감사 인사를 했다. 뭔가 답례할 게 없는지 물으니 지금은 없지만 언젠가 부탁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A가 잠복한 장소는 도쿄 도 오타 구 미나미롯코에 있는, 이른바 셰어하우스였다. ‘플라주’라는 카페의 2층이지만 셰어하우스 자체에는 이름이 없는 것 같다. 아니면 셰어하우스 이름도 플라주일지도 모르겠다고 형사는 말했다. (…) 나는 맞은편 집합주택의 녹지에서 한동안 누가 출입하는지 지켜보았다.

(94-95p)

“인생이 그렇게 간단히 리셋되지 않아. 과거는 언제까지고 따라다녀. 속죄는 할 수 있어도 실수를 저지른 과거를 지울 수는 없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취직하면 한 대로 직장에 경찰이 찾아오는 일도 있을지 모른다. 그 때문에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고 해고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전과를 숨기고 취직하면 더욱 그렇다.

채용되기도 전에 좌절할 것 같았다.

어떻게 수습해도 잘못을 저지른 과거는 지울 수 없으니까.

(2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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