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맨 앤드 블랙>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가게 ‘벨맨&블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열세 번째 이야기』의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 신작
19세기 영국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 영국 최초의 장례용품 전문점이 문을 연다.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곳 ‘벨맨&블랙’. 이곳의 주인 벨맨 씨는 모든 종류의 죽음에 능통하지만 정작 자신의 등 뒤에 죽음이 있음은 알지 못한다. 데뷔작 『열세 번째 이야기』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벨맨 앤드 블랙』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세터필드만의 ‘이야기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제1부에서는 휘팅포드 마을의 방직공장을, 제2부에서는 런던의 상점가 리젠트 스트리트를, 제3부에서는 하늘을 가득 수놓은 까마귀들의 검은 물결을 독자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특히 런던에 우뚝 솟은 거대한 장례용품점으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긴 후에는 고딕소설 특유의 음울하고도 섬세한 매력 또한 유감없이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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