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이야기> 조르주 바타유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이다. 전통적 서술과 결별한 채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이야기한다. _미셀 푸코
에로티슴의 거장 조르주 바타유의 자전적 첫 소설
새로 선보이는 『눈 이야기』
혹자는 말한다. “자크 데리다의 ‘해체주의’는 바타유의 전복적 사고 없이 탄생할 수 없었고,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바타유의 과잉의 탐구 없이 완성될 수 없었으며,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는 바타유의 소비에 대한 사유 없이 성립될 수 없었다.” 문학, 미술, 철학,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파란만장한 지적 자취를 남기며 프랑스 68혁명 이후 현대 지성사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조르주 바타유. 그의 첫 문학적 시도이자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강렬한 에로티슴 소설로 손꼽히는 『눈 이야기』를 비채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공감각적 언어유희와 지적 은유를 선보이는 바타유의 원문에 최대한 가깝도록 번역문을 세심히 다듬고, 편안한 독서를 고려해 가볍고도 잘 펼쳐지는 장정, 세련된 디자인으로 단장했다. 권말에는 예민한 통찰을 담은 수전 손택의 에세이 「포르노그래피적 상상력」과 소설가 김태용의 감각적인 해제 「부위의 책」을 덧붙여 작품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