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승마복> 젊다는 것은 확실히 아름다웠다. 그리고 위험하기도 했다. 그들은 똑같이 어느 정도 술이 취해 있었고, 게다가 유민은 평상시의 그녀답지 않은 허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식구라고는 학교 다니는 남동생 하나뿐인 아파트에 들어갈 때마다 갑갑함을 느낀다고 했으며, 골치가 아프다는 핑계로 핸들을 잡고 있는 태일의 어깨에다 가볍게 머리를 기대 얹기도 했다.
태일은 그녀의 그런 파격을 보면서 차라리 어떤 서글픔을 느꼈다. 동정이라 해도 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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