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사랑의 기억으로 어른이 된후, 주변인에게 사랑을 베풀며 따뜻한 하나의 인격체로 살아가게 된다.
부모의 이혼을 겪고, 그후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며, 할아버지의 학대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서강혁은, 어린 시절 마땅히 누려야할 사랑 안에서 성장하지 못했다.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채, 어른으로 성장한 서강혁, 혼자서 살아가야하는 세상살이, 버림받은 어린 아이의 내면을 갖고 성장한 서강혁으로서는 녹록치않은 현실을 이겨내기가 너무 버겁다.
버거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 안으로 도피하는 서강혁, 그의 모습은 흡사,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웹의 가상 아바타에 자신을 감추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서강혁은 자신을 달라지게 할 수 없어서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냈다.
현대인들은 자신을 달라지게 할 수 없어서 웹에서의 아바타를 만들어낸다
자신이 만들어낸 아바타를 자신의 일부라 여겨야할까?
어느 날 갑자기 아바타였던 자신의 일부가 자신의 전부가 되어버린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아바타가 자신이 되어버리고, 자신은 어디에도 없다면?
자신이 만들어낸 아바타가 내가 되고, 나는 아바타의 일부가 되어버린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아이텐티티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바로 당신들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