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愛줄다리기> 결혼..망설임 없이 뚜벅 뚜벅 걸어들어가는 행복의 시작인가?
개인의 자유를 반납하고 끝없는 인내와 무한 책임을 강요하는 인생의 무덤인가?
조선 시대의 청춘들, 부모가 정해주는 혼처에 정략혼인으로 일생을 부부의 연을 맺으며 살아야 했던 혼기 꽉찬 낭자, 도령들, 싫어도 정해준 혼처라 혼인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어느날 그들은 그저 정해진 삶이라 여기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채 한 세상 살아가고 살아왔고 사라져갔다.
최근 현재의 우리들, 서로의 조건을 따져가면서 너는 나에게 이만큼, 나는 너에게 이만큼 줄 수 있겠다 미리서 가늠해보면서 결혼을 하는 사람들, 사랑의 콩깍지로 서로에게 푹 빠져서 결혼하는 사람들, 혼기가 꽉차서 이도저도 아닌 집안의 등떠밀림으로 결혼하는 사람들, 자신에게 관심없는 상대에게 꾸준히 공략하여 결국 결혼에 골인하고야 마는 사람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 연상연하커플, 국제 결혼, 결혼의 형태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결혼하지 않고 일생을 혼자서 살아가겠다 독신주의를 신념처럼 여기면서
살아가는 남녀가 있다. 하지만 연애는 하겠다.
이들은 꼭 결혼해야된다는 보편적인 전제를 벗어남으로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결혼에서 오는 서로에 대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무한 책임감을 덜어냈다.이들에게 왜 결혼하지 않니? 라고 말하는 사람들 또한 내심 결혼하지 않고,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결혼..을 꼭 해야된다는 전제가 아니라면, 우리는 조금더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지않을까?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는 사람들, 결혼을 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는 사람들, 결혼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쉽게 선택하고, 쉽게 결정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이들이 훨씬 더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결혼은 어쩌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단, 정해진 상대와 두 사람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새 삶을 살아가야하는
새로운 시작이다 상대를 향해서 끝없는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연애보다 더 치열한 두뇌게임을 해야하는 결혼은, 어쩌면 승자가 없는 싸움이며 패자가 없는 전쟁이며 항상 상대에게 매의 눈으로 줄다리기를 하면서 서로를 향한 적당한 튕김과 밀고 당기는 과정을 통해서 습득하게 되는 무한 인내와, 인내를 표방하는 현명함이란 기술을 인고의 시간을 통해서 터득하게 하는 정답이 없는, 정해진 규칙이 없는, 끝없는 줄다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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