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논쟁> <오늘의 작가상>으로 세상에 첫 선을 보였던 이치은 작가의 첫 소설집. 『보르헤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논쟁』이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시작하는 이 소설집은, 시간과 기억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10편이 실려 있다.
기억이라는 소재를 다룬 전작 『키브라, 기억의 원점』에서 풀어놓은 생각들은 표제작 「보르헤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논쟁」에서 조금 더 직설적으로 재조립되고 있다. 또 시간을 소재로 쓴 「마술 사진기」나 장소-상황에 대한 상상력으로 쓴 「바리케이드」, 기다림, 죄책감, 수집 등을 다룬 작품들이 한데 묶여 있어,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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