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의 아침> 어느 날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저수지에서 유명 감독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한여름이라 그 시체는 부패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들이 뜯어먹어 정확한 범행도구를 밝혀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어 있다. 그가 사망하기 전후 시간대에 그를 만났던 한류 스타 진세인, 저수지에서 심부름을 하던 뇌병변 장애청년 백성, 저수지 관리소장 등이 차례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파트너인 백서영 형사와 함께 사건현장을 둘러보던 서 경사는 폴리스라인을 무시하고 저수지에 들어간 레지오마리에 단원들이 스킨스쿠버 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저수지에서 증거인멸 행위를 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반항하던 스킨스쿠버 협회 회장에게 구류처분을 내린다.
유명 감독의 사건이라 그런지 사회각계각층에서 빨리 사건을 해결하라는 압력이 빗발친다. 이 사건 담당인 서일록 경사가 소속된 강력1팀은 이 사건이 캐면 캘수록 권력층의 정치자금 확보를 위한 조직뿐만 아니라 종교단체와도 블랙커넥션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전방위의 압력에 견디며 폭 넓은 수사를 벌인다. 구류 기간이 길어지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스킨스쿠버 협회 회장은 서 경사에게 자신이 저수지에 가게 된 경위에 대해 제보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낚시하던 감독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던 거대민물고기는, 자신이 남편과 함께 밀수입했던, 성체가 되면 3 미터가 넘는 베트남 메기였다는 사실도 털어놓는다. 이를 통해 서 경사는 그 메기가 누군가에 의해 살인 도구로서 사육되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게 된다.
그녀의 제보에 따라 서 경사는 그녀에게 저수지의 수색을 지시했던 신부를 만나러 가서 이 사건의 본질에 해당하는 첩보를 입수하지만 주 용의자였던 백성의 탈옥으로 인해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사건현장에 간 서일록 형사는 천신만고 끝에 백성의 자취를 찾아내지만 경찰청은 그가 이 사건을 수사할 수 없도록 공안담당자에게 이관하라고 압력을 가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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