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가> 한국의 신화는 중국의 침략, 내전, 일제의 침략 후 민족문화 말살 정책 등으로 인해 단군신화를 제외하면 거의 서사무가 형태로만 남아 있다. <창세가>는 함경도 지방에서 채록된 한국의 서사무가로서 문화민족만이 가지는 우주창조 및 인간 출현의 기원을 설명하는 신화이다. A4용지 한 장 남짓한 분량의 이 서사무가를 동화작가 최정원(등단시 최창숙)이 연구를 통한 창작을 해서 장편청소년 소설로 다시 썼다. 이 세상이 창조되면서 혼돈에서 미륵이 탄생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고 그것들을 다스릴 인간을 만들었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어 세상이 부강해졌을 때 석가라는 신이 나타나 미륵에게 내기를 해서 이긴 자가 세상을 차지하자고 제의한다. 미륵이 이에 응해서 능력을 겨루었으나 계속 지던 석가는 다시 내기를 하자고 우겼고 마지막 내기에서 결과를 바꿔치기 함으로써 사술로 세상을 독차지하게 된다. 그 댓가로 이 세상에는 불신과 병, 배고픔, 추위 더위 등이 판치게 된다. 그러나 최정원은 언젠가 미륵이 돌아와 세상을 구한다는 결말을 지었으며 이야기 곳곳에 화전놀이 등, 우리 민속놀이, 인간사의 모습 등을 녹여 이해하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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