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어하는 게 어때서!>
초등생 승헌이는 오늘 좀 진이 빠진다. 오늘은 수학 경시대회가 끝나는 날. 원래 승헌이는 시험이 끝나면 집에서 쉬면서 책을 보려 했는데, 가족들에게 끌려 억지로 야구장에 왔기 때문이다. 시끌벅적한 야구장 분위기에 승헌이는 더 지치는 것 같다. 그런 승헌이에게 부모님은 왜 이런 데 와서도 잘 즐기지 못하냐는 타박을 한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은 승헌이를 보면서 부모님은 승헌이가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라게 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자 친구 나나도 이런 승헌이에게 ‘답답하다’며 불명을 늘어놓는다. 급기야 승헌이도 정말 내 성격이 문제인가 싶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때, 엄마는 승헌이에게 억지로 태권도 학원에 다니게 하고, 승헌이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되는데….
《수줍어하는 게 어때서!》는 어린이 친구들 스스로 자신의 내성적인 측면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자기 성격의 긍정적인 면을 살리게 돕는 심리동화책이다. 타고난 기질에 나쁘고 좋은 것은 없다. 그것을 잘 가꿔나가면 무엇이든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 이 책은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중시하고, 얕고 넓은 인간관계가 만연한 요즘, 어린이의 내성적인 성격이 얼마나 멋진 열매를 거둘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린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성격과 기질을 사랑하는 자세를 길러주고, 그리고 성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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