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들, 사랑 이야기> 197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디시어 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가 들려주는 어느 특별한 사랑 이야기
<망명자의 언어> 이디시어를 전 세계에 알린 작가
197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대표 장편소설 『원수들, 사랑 이야기』가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싱어는 주로 폴란드와 미국 내의 유대인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이 해 노벨상 선정 위원회는 그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폴란드 출신 유대인의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상황을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문학>이란 찬사를 보냈다.
유대의 종교와 전통을 지킨 작가
싱어의 작품 세계를 말할 때 유대교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늘 무신론자를 자처했지만 정신적 뿌리가 유대교였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았다. 『탈무드』, 『카발라』, 그리고 이디시어 문학의 고전들이 그가 작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의 윤리관과 인생관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가 발표한 작품에서 유대교 전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수많은 단편소설, 동화들은 유대인들의 민담, 전설, 신비주의 등을 다채롭게 담고 있다. 하지만 주로 유대인들의 삶을 소재로 했으면서도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집요하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유대 민족의 틀을 벗어나 인류 전체에 호소하는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