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19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가 옌스 페테르 야콥센
그의 중단편 전집 국내 초역
19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가 중 하나인 옌스 페테르 야콥센의 중단편 전부를 모은 책 『베르가모의 페스트』가 독문학 번역가 박종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야콥센은 덴마크 자연주의와 상징주의 문학의 선구자로서, 후대에 릴케와 토마스 만, D. H. 로런스 등 문학가뿐 아니라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음악가 쇤베르크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 인물이다. 표제작인 「베르가모의 페스트」는 17세기에 실제로 이탈리아 북부를 덮쳤던 페스트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절망과 신의 의미를 묻고 있다. 릴케가 "하나의 세계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경험이라고 격찬한 야콥센의 문학은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야콥센의 중단편이 책으로 묶여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8세에 요절한 야콥센은 작가로서 활동한 기간이 단 10년에 불과한데, 이 책은 야콥센의 데뷔작인 「모겐스」(1872)부터 마지막 작품 「푄스 부인」(1882)까지 그가 남긴 중단편 전부를 수록하고 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