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수첩의 여자

빨간 수첩의 여자

<빨간 수첩의 여자> [우발적이고 가슴 짠하고 우스꽝스럽고 관능적인],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고백

프랑스의 신예 작가 앙투안 로랭의 장편소설 『빨간 수첩의 여자』가 양영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로맨스와 코미디, 서스펜스를 잘 버무린 작품으로 가볍고 산뜻한 문체가 인상적이다. 2014년에 발표된 『빨간 수첩의 여자』는 프랑스 내에서 45,000부 이상이 팔리며 영화제작사 UGC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었고, 영어판은 34,000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또한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에서 번역 출간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앙투안 로랭의 대표작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와 함께 국내에 첫 소개되는 작품이다.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핸드백을 주운 서점 주인 로랑은 핸드백의 주인을 찾아 주려 경찰서를 방문한다. 그러나 복잡한 신고 절차 탓에 스스로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핸드백 속에 있던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사인본 한 권과 세탁소 전표를 단서로 파리 전역을 돌며 ‘로르’라는 이름을 지닌 여자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자의 모습을 기억하는 유일한 인물, 파트리크 모디아노를 무작정 찾아가 탐문하는가 하면 서점 사인회에 초청한 작가에게 여자의 소지품에 새겨진 이집트 상형 문자의 판독을 부탁하기도 한다. 안개에 싸인 듯 모호하기만 하던 여자는 차차 현실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세탁소에서 찾은 원피스와 핸드백을 들고 그녀의 아파트를 방문하지만 로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심상치 않은 외모의 남자와 고양이 한 마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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