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 문학의 정점!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사랑의 경탄'을 말했던 바로 그 작품!
에릭 오르세나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세계의 유명한 정원들과 파리, 세비야, 헨트, 베이징 등 매혹적인 도시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기한 사랑의 이야기다. 주인공 가브리엘은 식물원에서 언뜻 마주친 여인에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녀에 대해 그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녀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과 아이들의 이름, 몹시 추운 날이면 후드 달린 빨간 외투를 입는다는 것뿐이다. 가브리엘은 그렇게 그녀를 스쳐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마치 외출이라도 하듯이 아내와 작별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사랑을 향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나선다.
『오래오래』는 이렇게 시작해 전설처럼 펼쳐지는 사랑의 모험을 주인공 가브리엘이 화자가 되어 2인칭 청자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소설 종반에 이르러 그 청자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독자가 그를 대신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서술 방식, 때로는 점잖고 이지적이며 때로는 익살맞고 장난스럽고 때로는 시적 여운이 길게 남는 다양한 문체가 소설 속의 여러 정황들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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