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코> 인간다운 삶을 추구한 신여성 노부코!
일본 최고의 여성문학자로 꼽히는 미야모토 유리코의 자전적 장편소설『노부코』. 일본 근대 신여성의 자각을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 노부코가 여성에게 부여된 제약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추구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제나 구성 면에서도 여성 문학의 원형을 이루고 있어, 페미니즘 비평이나 젠더 연구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삿사 노부코는 그곳에서 쓰쿠다 이치로를 만나게 된다. 노부코는 쓰쿠다의 외롭고 뭔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자신이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것과 일을 계속하겠다는 것에 동의하는 쓰쿠다의 배려에 마음이 끌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와 결혼한다.
하지만 단조로운 결혼생활을 견딜 수 없게 된 노부코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욕망과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남편과 헤어지려고 결심하는데…. 작가는 자신의 연애, 결혼,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의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노부코를 통해 양성평등, 여성의 자립, 여성의 삶의 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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