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정원> 일본 최고의 여성문학자로 꼽히는 미야모토 유리코의 자전적 장편소설 <노부코>의 속편『두 개의 정원』. 주인공 노부코가 남편 쓰쿠다와 결혼하여 이혼하기까지의 생활이 담긴 <노부코>에 이어, 이 작품은 사회적 자각 위에 선 노부코가 친구 요시미 모토코와의 공동생활을 통해 여성의 자립적인 생활을 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여성의 인간다운 삶을 추구한 <노부코>에서 더 나아가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제1차 세계대전 후 격동기를 배경으로, 여성의 자립적 주체화의 문제와 삶을 조명하고 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노부코는 자립적인 여성의 전형으로 등장하는 러시아 문학자 모토코와 생활하면서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립하게 된다.
그리고 노부코는 개화기의 일본 사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사회주의 사상에 접근하게 된다. 사회를 반영하는 전환점과 노부코의 사회주의 접근 과정을 그리고 있어, 이 소설은 작가의 사회주의 여명기의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노부코 가족의 반봉건적 분위기와, 자유로운 노부코와 모토코의 독립생활을 대조시켜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두 개의 정원』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고 한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