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니르바나> 신상성 단편소설 시리즈 중 제 5권
1.검은 베레모
공수특전단 야간점프(낙하산) 특수훈련을 받던 중 시체가 된 왕하사, 그는 네 명의 형들을 바다에서 잃고 나자 육지로 가출했다가 특수부대 요원이 되었다. 한국의 모든 전쟁을 다 겪었던 마 상사 등 전쟁은 늘 피를 부른다. 검은 베레모의 '실미도'비극이다.
2.사이공의 니르바나
어머니를 찾아 월남 전쟁터를 자원한 '찬이'그리고 또 그를 따라나선 애인인 '나'가 찬이의 행적을 좇는다.사이공에 머물게 된 사찰의 주지가 바로 찬이가 절실하게 찾으려 했던 그 어머니(혜명스님)였다.전쟁과 죽음과 또 인연이란 것, 몸서리쳐 진다.
3.원위치
월남전에서 나는 목에 관통상을 입었다. 피는 계속 뿜어져 나와 죽어가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와 깜방에 있는 동생을 생각한다. 같이 근무하다가 죽어간 전우도 생각난다. 살려고 기를 쓰고 기어 나오지만 뒤돌아 보면 그 자리 '원위치'에서 맴돌고 있다.
4.고압선
산 속 깊이 고압선을 관리하는 변전소 근무는 최악의 근무환경이다. 가족과 생이별 이산가족으로 살아야 하는데다가 고압선 관리라는 특수업무이어서 늘 목숨과 맞바꾸는 직업이다. 그 극한적 환경에서도 위험한 작업을 서로 먼저하겠다고 덤벼드는데.
5.김해평야에 부는 바람
김해경찰서 '현 서장'은 어려서부터 가장 절친했던 친구의 아들을 체포해야 한다. 전국 대학생 운동권 거물인 그 아들은 고향에 숨어들어와 술주정뱅이 자기 아버지를 죽인다. 현 서장의 아버지도 6.25 때 그 친구의 아버지에게 피살되었다. 양가의 비극은 계속되는가? 현 서장은 그 아들을 놓아주고 옷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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