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집 짓기> 신상성 단편소설 시리즈 중 제 3권
1. 제비집짓기
구파발, 지축리, 허씨 문중의 집성촌이었던 한 마을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가를 잔인하
게 보여준다. 마을 근처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현장관리 매니저로 일약 마을황제가 된 '이장 정씨'의 횡포는 하늘을 찌른다. 마을 캐디의 가정을 통해 부조리를 고발한다.
2. 쑥새와 마징거
내(소년)가 기르던 개(마징거)가 보신탕 식당을 하는 아버지에게 끌려가 개 패듯 얻어맞고 죽어간다. 그날 밤 나는 푸대자루에 갇힌 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마징거를 몰래 끌어내어 같이 도망친다.
3. 탈
파리가 한 마리 날았다. 밑바닥 인생 건달들, 어느 창녀를 거들려다가 그녀가 바로 그렇게 찾고 있던 내 누이동생일 줄이야, 남사당 패거리 사생아, 결국 조폭 두목 내 아버지를 죽이고 누이동생을 창녀로 만든 그 원수를 찾아 나서는데.
4. 행복을 팝니다
행복은 어디에도 있지만 또 어디에도 없다. 아내를 사별하고 외아들(복하)를 고아원에 맡겼다. 세상의'가장 슬픈 모습을 찾기'위해 사진가인 나는 화장터, 영안실,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카메라 기록을 남기는데.
5. 코스모스 연가
목숨 같은 남자를저승으로 보내고 사창가로 흘러 들어온 '그녀'는 세상을 놓아버린다.자포자기 방관자 시선으로 동물적인 남자들을 지켜본다. 가장 그악한 회장(포주)과 또 하나의 권력세계에서 동료들을 위해 싸운다. '존재론적'인간렌즈를 파헤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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