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의 낮과 밤> 말맛이 살아 있는 스토리를 읽다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아찔해지는 김미리 작가의 판타지 단편소설 5편!
“고마워.”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별 말씀을.”
이렇게 눈부신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연해요.
베로니카라는 여인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바텐더인 ‘나’는 우연히 그녀와 그녀의 연인이 불의의 사고로 차에 치어 죽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런데 죽은 그녀의 연인은 죽은 후에도 왜 번번이 내가 일하는 ‘베로니카’에 찾아와 그녀를 찾을까?
세상을 떠난 아내가, 우연히 찾은 오래된 가게에서 홀연히 나타난다. 주인공 이우는 다시 아내와 예전의 행복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가슴을 파고들며 예기치 못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휘몰아치는 반전과 깊은 허무, 슬픔, 그보다 한층 더 깊은 사랑…. 김미리 작가의 단편은 인간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깊은 슬픔과 허무가 담백하고도 탄탄하게 배어 있다. 친숙한가 하면 한없이 낯설고, 가벼운가 하면 무거운 울림을 준다.
속도감 있는 단편을 한 편씩 읽다보면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져 있을 것이다. 때로는 펀치를 맞은 듯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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