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단편소설선>
행랑자식-박교장 집 행랑에 사는 춥고 배고픈 열두 살 소년 진태가 억울하게 하루 두 번이나 매를 맞은 고달픈 하루 이야기
뽕-강원도 철원에 사는 노름꾼 김삼보와 인물은 곱지만 무식하고 돈만 알아 정조 관념이 약한 그의 아내 안협집, 호시탐탐 그녀를 탐하는 머슴 삼돌이의 이야기
물레방아-나이 오십줄의 부자 신치규는 자기 집 움막에 사는 이방원의 젊은 아낙에게 눈독들이며 물레방앗간 옆으로 불러내 갖은 말로 꾀어낸다. 아들 하나만 낳아주면 움막 신세를 면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 그녀의 것이 될 것이라고 하자, 가난에 지친 여자는 솔깃하여 신치규와 함께 물레방앗간 안으로 들어가는데…
지형근-작은 마을의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장손인 지형근이 일거리를 찾아 철원으로 갔다가 일자리도 못 구하고 술집여인에게 빠져 돈도 탕진해버린다. 결국 친구의 돈까지 훔쳐 유치장에 갇히고, 신문에 이름이 실리며 양반으로서의 체면을 구기게 되는데… 몰락한 양반의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그린 이야기
벙어리 삼룡이-오생원의 집에는 성실한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이 있었는데 성격이 고약한 주인 아들은 그를 골탕먹이고 괴롭힌다. 주인 아들은 현숙한 처녀에게 장가를 들었지만, 매사에 훌륭한 신부와 비교되자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기 아내를 미워하고, 삼룡은 그것을 안타까워 한다. 성실한 삼룡에게 새아씨는 부시 쌈지를 하나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이 오해를 사게 되고, 그날 밤 그 집에 불이 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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