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민중은 세상을 바꿔줄 아기장수를 갈망하지만
정작 아기장수가 자기 곁에서 자라는 것은 거부한다.

“모크샤”(Moksha: 탄생과 죽음의 굴레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와 “아이를 배신한 어미”라는 두 개의 이질적 주제어가 결합된 이 소설은 2015년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한 원작소설창작과정에 선정된 12편의 소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업(業)이 빚어내는 이 섬뜩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는 한국 장르소설의 서사를 대폭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현대의 역사적 배경을 탄탄히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욕망이 배태한 잔혹한 갈등과 상쟁,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여린 희망을 오롯이 붙들어낸다.
외세의 침탈과 내정의 폭압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야 했던 반도(半島)의 민중은 이 세상을 뒤집어줄 초인의 도래를 늘 갈망해왔다. 미륵의 현신이라 할 그 초인은 아기장수로 나타났다가 비명에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조선말기 정도령이라는 인물로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이처럼 열렬히 희구하지만 결코 올 것 같지 않은 초인의 존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의 시간대는 크게 세 구간(1952년, 1979년, 2008년)으로 나뉘고, 그 시간대들의 착종 속에서 각각 다른 아이와 어미(또는 어미일 것 같은)들이 등장하여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시발점은 1979년 대통령의 급서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다.
“앞으로 내 이름은 ‘봄 나무의 향기가 가을에도 늘’이에요.”
국화는 일찍 떨어져서 싫다며, 엄마가 지어준 이름 ‘소국’ 대신 자신이 지은 인디언 이름을 불러달라는 아들. 작은 교회를 꾸리며 사는 김 목사는 어미 없이 자란 아들이 못내 가엾고 사랑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인의 방문과 함께 소국의 모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얼마 후 남산 김유신 동상 아래 참혹한 사체로 발견된다. 범인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뒤지며 다니던 김 목사는 경천동지할 비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수백 년간 인간들의 갈망으로 뒤범벅된 잔인한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