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 복대박 (전3권/완결)> 〈10%할인〉 뱃고동 소리 울리고 갈매기 나르는 삶의 현장 자갈치는 늘 가슴 시원하고 짭짤한 갯내음으로 가득하다. 1980년 대 자갈치 난장의 수많은 사람들은 하루벌이에 인생을 걸고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이다. 이곳은 전국의 명소답게 늘 사람들로 북적대며 팔도 사람들이 모여 희로애락을 함께한다.
주인공 복대박은 뱃고동 울리는 삶의 현장인 시장바닥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해 전국에 수백개의 지점을 둔 기업체 사장으로 성공하는 자전적 인물이다. 오뉴월 선생은 한여름에도 마고자를 입고 지내는 꼿꼿한 인물로 불의와 타협 않는 시장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다. 그는 나중에 자갈치당을 이끌어나가는 당수가 된다. 불도저개발 전두한과 보통물산 노태오, 민주수산 김용삼, 통일상사 김대종 회장 등은 자갈치를 이용해 각종 이권을 노린다. 이밖에 ‘내 평생 남자 맛은 딱 한번 봤다’는 구포댁과 하동댁, 지방가수 출신의 흑산도갈매기, 졸부인 마선주, 수산물투기꾼 홍여사 등이 소설의 축을 이룬다.
이곳에 초현대식 건물을 지어 분양하려는 전두한 등과 복대박을 중심으로 한 시장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로 그려진다. 억쎈 잡초같이 밟을수록 더 강하게 뭉치는 자갈치 사람들은 바로 여러분의 어머니며 누이며 형이며 조카다. 나아가 바로 여러분 자신이기도 하다. 지난 세월의 바닷가 추억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하는 이 소설은 시대의 아픔을 유쾌하고도 시니컬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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