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시간 여행> 우리가 되돌리고 싶어 하는 건 청춘이 아니다.
삶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빛나던 충만함이다.
‘행복’과 ‘인생’ ‘우정’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났던 정신과 전문의 꾸뻬가 이번엔 ‘시간’을 테마로 한 여행을 떠났다.『꾸뻬의 시간 여행』은 삶에 대한 진중한 고민들에 대한 답을 여행을 통해 함께 찾아가는 심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자신의 젊은 시절이 지나가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사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어린 꾸뻬, 사회의 관습과 떨어져 자유롭게 살고 싶은 엘레오노르 등 젊음과 시간, 삶과 흐르는 세월을 대한 다양한 태도를 접하며 흐르는 시간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꾸뻬 씨와의 여행에서 우리는 과거의 좋았던 날들을 끝없이 되새기는 것, 미래의 영화로운 날들만을 바라보고 현재의 행복한 순간을 놓치는 장면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꾸뻬 씨의 시간 여행』은 특히 공감할 만한 주제를 잘 드러낸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이 지나가 있다는 현대인들의 고민, 자신의 삶에는 가능성이라는 찬란함이 사라진 것 같다는 고민, 자신이 시간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끌려다니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고민 등은 등장인물들의 고민이 우리 삶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랑수아 를로르의 소설은 현대인들의 고민을 정확히 짚어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섬세한 유머와 유연함으로 풀어낸다. 이것이 바로 프랑수아 를로르의 소설이 사랑받는 이유이며, 이 매력은 읽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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