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 Cecil Bradley는 저작인 Shakespearean Tragedy에서 그 완성을 이루고 있는데, 모두 10개의 강의와 32개의 주석으로 된 부록으로 되어 있다. 처음 둘은 각각 셰익스피어의 비극 세계와 비극의 구조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여덟 개는 4대 비극인 Hamlet, Othello, Lear 및 Macbeth에 각기 두 편씩 배정하였다. 그 중의 첫 번째 것은 해당 작품의 구조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성격비평으로 되어 있다. 흔히 그의 이 비평은 성격 분석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이는 Coleridge와 Hazlitt으로 대변되는 19세기 주인공의 행위를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성격비평(character criticism)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radley의 셰익스피어에 대한 비평은 극 속의 모든 상황은 설명될 수 있으며, 셰익스피어는 모든 인물의 성격을 다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가 세심한 주의력을 기울이면 모든 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셰익스피어는 극의 구성에 한 어느 한 부분도 불일치나 우연 혹은 비이성에 맡겨두지 않았다고 본다.

이런 그의 비평은 18세기 말엽부터 이어져 온 ‘성격분석’ 비평이다. 캐릭터들의 행위들을 분석하고, 모순점이 없이 설명하는 심리적 분석을 특징으로 한다. 때로는 본문의 내용보다는 자신의 인상을 강조하고, 캐릭터들을 실존인물들처럼 다룬다고 하여 셰익스피어의 극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극을 설명하고 있다는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