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는 영국 웨일즈 주의 작은 마을 몰락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그녀와 같은 더버빌 가문의 후손인 부잣집에서 하녀로 일하게 된다. 주인집 아들인 알렉에게 겁탈당하고 혼자 아이를 낳았으나 주위의 외면 속에 아이가 죽고 만다. 마을을 떠난 그녀는 다른 마을로 가 고된 농사일과 소 젖 짜는 일을 하며 힘들게 지낸다. 그곳에서 목사의 아들 엔젤을 만나고 그의 청혼을 받아 결혼한다.
그는 편협된 종교와 사회적 인습에 자유로운 태도를 지니지만 테스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녀를 버리고 떠난다. 알렉이 다시 테스를 찾아오자 테스는 자포자기의 상태에서 알렉에게 몸을 맡기지만 엔젤이 다시 그녀를 찾아온다. 알렉이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자 테스는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그녀는 잠시 엔젤과 행복한 사랑을 누리지만 얼마 못 가 체포되어 처형된다.
도덕적 편견과 냉혹한 현실 속에서 파멸되는 한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작자는 작품 속의 화자로 개입하여 테스의 순결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이는 빅토리아 시대의 정서와 반하는 것으로 발표 당시 큰 공감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의 통속적인 작품으로 보이나 인간의 내면 심리를 파고드는 통찰력과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비극적인 스토리가 예술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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