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갑자기 고아가 된 가난한 시골교사의 아들 데이비드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큰아버지를 찾으러 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괴한 저택에 사는 큰아버지는 조카 데이비드를 죽이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데이비드는 커버넌트 호라는 노예선으로 유괴시킨다.

그는 배에서 앨런을 사귀고 뱃사람들과의 목숨을 건 싸움을 이겨내지만 배는 난파되고 죽음의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모험이었다. 당시 스코틀랜드는 남북으로 나뉘어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북부 하일랜드의 지배자인 붉은 여우를 살해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추격을 당한다. 강을 건너고 극한의 황무지를 통과한다. 앨런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위기를 극복한다. 온갖 모험을 통과한 그는 집으로 돌아와 큰아버지를 물리치고 유산 상속권을 되찾는다.

이 이야기는 탈출할 수 없는 바다와 자연을 통과하는 과정으로 극적인 긴장감이 속에 진행된다. 주인공 데이비드와 앨런과의 우정을 다루고 인간의 양면성, 상반된 현실로 갈등을 일으키지만, 철학적 성찰을 돌아보게 하는 모험소설이며 주인공의 성장소설이다.